여성단체협, 영동대 이전추진 반대 '총력'
결의문 채택, 아산 이전계획 취소 강력 촉구
비상대책위와 함께 반대운동 전개, 14개 여성단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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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은경)는 지난 4일, 영동대학교가 아산캠퍼스를 조성하고 일부학과 이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여성회관에서 이전반대 결의문를 채택하고 이전계획 취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영동대가 아산 제2캠퍼스 이전계획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군민의 뜻을 역행하고 이전을 강행한다면 범군민적 반대운동 확산은 물론 이전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14개 여성단체 회원은 물론 지역 여성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동대는 농촌인구 증가 및 지역발전을 황폐화시킬 아산 캠퍼스 이전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영동에 투자하라고 요구하고, 앞으로 강력하게 투쟁해나갈 것을 경고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해마다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각 단체별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매년 각 단체별 활동 사례들을 발표하고, 화합행사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이고 사회적이 이슈에는 비교적 미온적이란 평이 있어 이번 영동대 일부학과 아산캠퍼스 이전 추진과 관련, 영동군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뜻을 같이 하고 강력히 이전 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영동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는 지난달 28일 영동군청서 회의를 갖고, 영동대가 우선 이전승인 신청을 취소한 뒤 군민토론을 거쳐 발전방안을 강구토록 촉구하는 한편 이전계획 취소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실력행사를 통해 범군민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 “영동대 설립당시 김맹석 이사장은 학교설립을 도와주면 영동에 뼈를 묻겠다고 약속했고, 그 믿음으로 군은 각종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40억원에 달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을 황폐화시키고 상생발전을 추구해 온 군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영동이니까 망하고 아산이니까 산다는 영동대의 논리는 대학측 스스로 무능력함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진심으로 군민과 협의를 통한 이전 추진을 원한다면 우선 캠퍼스 위치변경 계획승인 신청을 취소하는 게 순서이며, 끝까지 배신행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5만 군민의 냉대와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성토해 전 군민이 함께 강력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 2010-02-10 (수) 17:39 ( 646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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