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공천심사위원회가 열리기 전 심규철 위원장과의 독대에서 자신에게 공천 내정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한 후 제2도의원 선거구로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며 “28일 13명 정도의 공천심사워원회를 개최한 것은 이미 공천대상자를 결정한 후 개최한 것으로 이번 내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미리 심 위원장이 자신을 군수공천보다는 제2도의원 선거구(황간, 추풍령, 매곡, 상촌, 용화, 용산, 심천, 양산)로 출마를 권유한 것은 영동읍 출신인 윤 후보를 기만한 것이며 두 번 죽이는 결과라고 분노했다. 윤 후보는 특히 “각종 여론조사의 지지도에서 분명히 앞선 나를 배제한 것은 민의를 저버린 밀실 야합공천”이라며 “내정과정에서 현 군수와의 대결이 어렵기 때문에 나는 도의원으로 돌리고, 젊은 정 후보를 공천해 선거에서 지더라도 2년 후 총선에서 젊은층 확보를 기대한 심 위원장의 계산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승복할 수 없는 이유로 △당초 1%라도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내정한다고 공표했음에도 가장 많은 지지율을 보인 자신을 탈락시키고 정 후보를 내정한 것은 원칙을 무시한 것이며 △2006년 선거 때도 영동군수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당시 손문주 후보에게 졌음에도 탈당치 않고 당에 남아 이명박 대통령 경선, 국회의원선거 등을 수행하며 한나라당에서 헌신한 공헌도를 인정치 않고, 입당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정 후보를 내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내정은 원칙을 위배한 명백한 위법 결정으로 사법절차를 검토하고, 똑같은 사례가 발생한 보은군과 연대해 도당·중앙당에 강력 건의, 바로 잡도록 노력한 후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탈당, 무소속 출마, 타 정당 출마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수출마를 선언했던 박세복 후보는 “지역에서 선배와 과격하게 경쟁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출마를 미뤘으며, 이번 내정은 개인적으로 잘못된 결정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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