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공무원 양성소인 '향부숙'이 지난 5일,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입숙식을 갖고 올해 말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로 3기를 맞는 향부숙은 (사)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소장 강형기)에서 공무원의 세계적인 시야와 깊은 통찰력을 갖게 하고, 지역의 경영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하는 전문 자질과 실천적인 행동력을 함양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공무원 글방이다. 향부숙에 입교하는 공무원은 경기도 양주·포천, 전남 목포·신안, 경북 포항·안동 등 전국 40여곳의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으로 창조공방 23명, 정책공방 70명 등 총 93명이 참가한다. 4~5급 현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창조공방과 6~7급 현직공무원명으로 구성된 정책공방은 매월 첫째주 금·토요일 1박 2일로 진행되며 매월 1회 새로운 비전설정과 정책개발, 리더십과 문제 해결능력 향상 등을 위한 교육을 받는다. 올해 강의 주제는 △지방공무원의 카르마와 자기혁신 △운명을 기획하라 △왜 문화경영인가 △정책인재의 약성 △지역브랜드의 창조ㆍ경영 △정책거버넌스와 시민참여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통한 지역 활성화 △지역경영과 위기관리 △역사인식과 정치의 세계 △지역경제의 창조적 재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사는 강형기 소장을 비롯한 자문교수단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한번에 10시간씩 모두 100시간짜리 토론식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창조공방에 윤영웅(의회사무과)전문위원, 정책공방에 김해용(기획감사실), 김은예(복지여성과), 김명식(건설교통과), 이상용(도시개발과), 김근빈(노근리대책담당관)씨가 참여하며, 농업기술센터 송홍주· 지서경씨, 보건소 김혜정· 한건분씨 등이 교육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전국의 공무원들이 10개월간 영동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지역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 등의 적극적인 홍보로 전국에 알리는데 기여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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