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64호 미선나무 꽃망울 터져
용두공원 인근에 군락 이뤄, 산책로 주변 ‘활짝’
연구· 관찰위해 외지인 늘어 자연학습장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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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희귀식물인 미선나무의 대표적인 자생지인 영동읍 매천리의 미선나무가 지난해보다 열흘정도 늦은 지난주 2일부터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지난 90년 천연기념물 제364호로 지정된 미선나무는 높이 1m가량의 가지에서 3월말~4월초에 흰색과 연분홍색으로 피어나며, 가녀린 꽃에서 진한 꽃향기가 퍼져 등산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한다. 미선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1종 1속의 희귀종이며,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식물로 석회암 지대인 충북 영동을 비롯해 괴산 진천, 전북 부안 등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영동의 미선나무 자생지는 영동읍 시가지에 인접한 용두공원의 등산로와 인접한 곳에 자생하고 있어 주민들은 아침저녁으로 운동과 등산을 하며 하얀 미선나무 향기에 취하고 있다.
군의 적극적인 보호 속에 용두공원 인근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미선나무는 지역 학생들에게훌륭한 자연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외지에서 연구와 관찰을 위해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용두공원 주변으로 매일 걷기운동을 즐기고 있는 주민들은 “등산로 주변에 피어있는 미선나무 꽃을 구경하며 운동을 하면 마음이 상쾌해진다”며 “우리지역에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미선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니 향기를 맡겠다고 가까이 가거나 몰래 꺾어가는 사람이 있는지 서로 감시하고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2010-04-07 (수) 17:43 ( 65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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