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영화 시사회
8년간 제작, 필름구매캠페인 3,734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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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면 노근리사건을 다룬 영화 '작은연못'이 개봉을 앞두고 지난 9일 영동문화원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제작사인 (유)노근리프로덕션이 생존자와 유가족, 지역 기관단체장 등을 초청해 열린 시사회에는 정은용 유족회장과 노근리프로덕션 이우정 대표 등도 참석했다. 정은용 유족회장의 책 '그대, 우리의 아픔을 아는가'와 노근리사건을 특종 보도한 AP통신 기사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6.25때 학살현장인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쌍굴 인근에 실제 크기의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지난 3월 22일 울산을 시작으로 전국 8개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 시사회와 온라인 상에서 동시에 진행한 필름구매 캠페인은 17일간 총 3,734명이 참여했다. 또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중 33%인 2858명이 캠페인 봉투에 1만원을 넣고 자신의 이름을 올렸으며,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876명이 입금에 참여했다고 제작사는 밝혔다.
제작부터 개봉까지 8년이 걸린 이 영화는 배우 문성근씨 등 142명의 배우와 229명의 스탭들이 모두 노게런티(돈을 받지않음)로 참여해 한국 영화계의 특별한 의미와 감동을 준 영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은 4월 15일부터 전국에서 상영돼 일반 관객과 만난다.
■ 2010-04-14 (수) 17:31 ( 65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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