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합 윤주헌(59세) 영동군수 후보가 지난 17일, 이번 6.2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진규 후보와 민주당 박동규 후보를 향해 군수후보 단일화를 제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정구복 후보는 지난번 선거 때 금호타이어 등 대규모 기업을 당장 유치할 것처럼 군민의 기대치를 높이는 공약으로 당선됐음에도 실제 아무런 실적이 없는 것은 군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후보를 단일화해야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군수를 교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검찰의 수사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구복 후보가 임기 중 영수증 처리없이 마음대로 쓴 업무추진비도 3백여건이나 밝혀졌고, 전임 군수가 추진하던 늘머니 과일랜드는 임기 중 삽 한번도 뜨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인 만큼 이번선거에서 교체해야할 명분이 있다”며 “군수를 교체하려면 지금의 4자구도로는 어렵기 때문에 영동의 장래를 위해 3자가 협의해 후보를 단일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지난 한나라당 공천심사는 분명히 잘못된 공천이었다”고 강조하고 “입당한지 6년이나 된 자신보다 17년 후배이자 입당한지 3개월 된 정진규 후보를 공천함으로써 충분히 선거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고, 지역의 선, 후배 정서를 뒤집는 공천을 하고 말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진정 영동을 생각하고, 지역의 앞날과 미래를 걱정한다면 정당과 정치라는 이슈를 떠나 주민의 입장으로 돌아가 허심탄회한 자리를 마련하고 3자 후보를 단일화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정구복 후보를 심판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박사모 중앙회 정광용 회장과 임원 등 미래연합 관계자 20여명이 미래연합 윤주헌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하고, ‘친박정당’인 미래연합 6만여 회원과 더불어 윤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6.2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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