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0시부터 6·2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색색의 정당별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져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가운데 지난 24일 장날에는 영동읍 로타리와 재래시장 앞 등 시가지 곳곳에서 각 후보들의 열띤 유세전이 펼쳐져 치열한 선거전을 실감케 했다. 유세 현장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열띤 선거분위기는 좋지만 선거가 끝난 후 당원과 운동원들, 주민들 사이에 앙금이 남아 민심을 가르는 요소가 될까 걱정이 앞선다“며 "누굴 뽑아도 일반 주민의 삶은 달라지는 게 없지만 그래도 지역과 자손들의 앞날을 생각해 신중하게 판단해 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각 후보들이 크게 볼륨을 높인 유세차량의 방송 소리 때문에 주변 상가 상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오전부터 후보자들의 유세 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때문에 손님들과 대화가 거의 불가능 했다"며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주변 상가들도 배려하는 선거운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세전과 함께 지방선거 후보자의 선거벽보도 일제히 게시됐다. 선거벽보에는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사진, 경력, 정견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에 기재돼 있다. 선거벽보는 읍·면에 후보자 기호 순으로 일제히 부착되며, 선거벽보 게재 내용 중 경력, 학력 등에 관한 거짓사실에 대해선 누구든지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또 선거벽보를 훼손, 철거할 경우 선거법에 따라 처벌된다. 중앙선관위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법에 의한 벽보, 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을 훼손하거나 철거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선거운동은 6월1일 자정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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