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면 송호리 수박시설하우스 단지에서 출하되는 ‘양산수박’이 한여름 무더위에 맞춰 출하가 한창이다. 최고의 당도를 자랑하는 양산수박은 30농가로 구성된 송호작목반(반장 박희헌) 단원들이 30ha의 시설하우스에서 고품질의 수박을 수확해 경기도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인천, 수원 등으로 출하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송호수박은 품질이 우수해 도매시장에서 8kg 1개당 1만원에서 12,000원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으며, 올해 2천여톤을 수확해 10억원정도의 조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양산수박은 금강의 맑은 물과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 껍질이 앏고 당도가 높아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명의 작목반원들은 자체 교육과 기술정보의 상호교환을 통해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하고 있으며, 7월 중순까지 수박 수확이 끝나면 곧바로 시설하우스에 당근을 파종해 연 2기작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수박 주산지인 송호리는 사질토양으로 물 빠짐이 좋아 수박과 당근의 재배 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수박재배 연작으로 인한 피해가 나타나자, 이 마을 수박농가들은 미생물과 볏짚을 잘라 땅에 뿌려 지력을 높이며 연작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있다. 박기용(50세) 작목반 총무는 “영동포도와 함께 양산수박이란 브랜드가 품질을 인정받아 도매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가격도 좋은 편”이라며 “그러나 우선은 괜찮은 편이지만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일손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앞으로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야 할 지경이어서 인력난으로 인해 농사의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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