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지난 1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40억원(국비30억, 군비10억)을 들여 이수초등학교 앞 경부선철도 통로박스를 현 3.5m에서 12m로 높이고 도로를 확장(60m)해 일방통행을 양방통행으로 바꿀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철도공단과 공사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국비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와 함께 인근 토지와 건물 소유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1년여의 기간 동안 매일 등·하교해야 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우려해 양방통행으로의 전환은 다시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수초 학생들의 주된 통학로가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전환될 경우 차량 통행이 크게 늘어 크고 작은 어린이 교통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도로가 확장돼도 일방통행은 계속 유지돼야하며, 어린이 안전시설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곳이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지역으로 주,정차를 할 수 없음에도 불법 주차를 일삼는 차량들이 많아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며 “공사기간 아이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확장공사는 금년 10~11월에 발주해 내년 연말 쯤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통로박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영동읍 금리, 구교리, 설계리 주민은 물론 멀리 용산면민까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방향 통행에 따른 재래시장 활성화 및 로타리 교통혼잡 해소 등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사현장이 이수초 학생들의 주 통학로인 점을 감안, 안전대책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경찰서, 이수초교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근 토지, 건물 소유자들은 “도로에 편입돼도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확실한 편입용지와 영업유지 결정은 오는 8월말 철도시설공단의 실시설계 용역감독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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