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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평화공원 연말 준공
위령탑, 평화기념관 등 교육학습 복합문화공간 조성

‘노근리 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중인 ‘노근리 평화공원’이 2008년 6월 첫 삽을 뜬 후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노근리 평화공원은 옛 노송초등학교 일원 13만2천240㎡ 부지에 총사업비 191억원을 들여 위령탑(추모의 비), 평화기념관(1,509㎡), 교육관(청소년문화의 집, 2,046㎡)과 상징조형물 등이 조성된다.
평화공원조성사업은 1차 기반공사로 성토(160,000㎥), 비지터센터 1동, 화장실 1동, 교량 2개소 등이 연초에 완료됐으며, 지난해 11월 시작한 2차 공모사업인 평화기념관, 조각공원, 위령탑(추모의 비) 등이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영동군은 평화공원을 추념과 사색, 교육과 학습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영원한 평화와 생명의 출발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사건현장 인근인 황간면 노근리 산 59번지에 4억5000만원을 들여 828㎡ 규모의 희생자 합동묘역을 조성해 희생자 28명의 유해를 안장하고, 시신을 찾지 못한 무인 합동묘 3기도 설치해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군 관계자는 “노근리 평화공원 조성의 기본 이념인 노근사건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은 물론, 세계인권과 평화 수호를 열어가는 곳, 즉 세계평화의 성지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010-08-04 (수) 15:51 ( 669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