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는 방학을 맞아 지난달 초부터 국악기 연주 실력을 키우려는 연수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8월말까지 전수관 예약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7월부터 연수에 들어간 체험전수관은 한국농악보존협회 회원(20명), 다음카페 ‘가얏고을’ 회원(30명), 서울예대학생 20명(6박7일), 국악교육을 이끄는 ‘현성가인 국악캠프’ 학생 20명이 25일부터 8월1일까지 6박7일간 전수관에 머무르며 국악연수를 마치고 돌아갔다. 이외에도 국립국악원 단원 20명이 9박10일간 합숙하며 실력을 연마했고, ‘서울풍물굿회’ 회원 20명 2회에 걸쳐 7박8일간, 원광디지털대 국악학과 학생 20명이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체험전수관을 찾아 연주실력을 갈고 닦는다. 특히 국악을 공부하는 영동지역 학생들이 해마다 방학기간에 전수관를 찾아 평소 일반 학과목 공부로 부족했던 국악기 연주실력을 키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올해도 영동인터넷고와 영동읍 초등학생 설장고 동아리 ‘어깨동무’가 이곳에서 연수를 마쳤거나 예약해 놓은 상태다. 전수관이 이렇게 인기를 끄는 것은 40명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갖춘 데다 인근에 난계 박연 선생 생가와 묘소, 난계사당,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이 있어 다양한 국악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에 개관된 전수관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북, 장구 등 15종 300여 점의 국악기를 비치하고 있으며, 국악기 전문강사 2명이 상근하며 장단 등 연주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전수관에는 해마다 방문객이 증가해 올해 7월말까지 전국에서 체험객과 연수생 등 지난해보다 8천여명이 많은 40,952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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