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원산지표시제가 지난 8월11일부터 확대·강화돼 영동군이 홍보에 나섰다. 군은 내년 2월10일까지 6개월간 집중 계도기간을 설정해 원산지 미표시, 표시방법 위반 등 고의성이 없는 단순 위반자는 지도·교육 위주로 단속할 계획이다. 또 계도기간 중이라도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쌀과 배추김치는 종전까지 영업장면적 100㎡이상 음식점에만 적용됐으나, 8월 11일부터 음식점 영업장면적에 상관없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고, 오리고기와 배달용 치킨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화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모든 음식점에서 쌀, 배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의 품목에 대해 손님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메뉴판, 게시판 등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며, 배달용 치킨의 경우에는 포장재에 인쇄하거나, 스티커, 전단지 등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가공식품은 배합비율이 높은 2가지 원료에 대해 무조건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고, 식용소금에 대해서도 소금의 원료인 천일염, 암염, 해수의 원산지를 제품 포장재에 표시해야 한다. 한편 음식점에서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 등을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소비자를 기만해 판매하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원산지를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와 위장판매 금지규정도 신설됐다. 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농산물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가 미흡한 곳은 집중단속을 실시해 외국산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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