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의회가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1차 정례회에서 영동군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와인종합홍보관 건립 예산중 군비 7억원을 삭감함에 따라 와인홍보관 건립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계획은 영동군이 와인코리아(주) 내에 와인종합홍보관을 짓기 위해 2010년 2회 추경에 신활력사업비 5억6천500만원, 군비 7억원, 자부담 3억3천500만원 등 총 16억원의 예산을 세웠으나 군의회에서 ‘주민공감대 부족’이라는 의견이 모아져 군비 7억원을 삭감했다. 또 이 회사 내에 세우기로 한 와인조형물 설치비 1억6천만원 중 군비 6천만원도 삭감됐다. 영동군이 22억5천만원의 출자지분을 갖고 있는 와인코리아(주)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지방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따라 제3섹터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진단에서 경영부실기업으로 평가돼 출자지분 회수 및 매각 권고를 받았다. 또 2007년에는 군에 10억원 증자를 요청했으나 부채(18억원)가 많아 거부당했고, 2008년 또다시 15억원 증자를 요청했으나 군의회 반대로 무산됐다. 군 관계자는 "영동의 대표 농특산물중 하나인 와인홍보를 위해 와인종합홍보관을 건립키로 하고 농가형 와이너리연합회, 농업기술센터 등과 장소를 협의한 결과 부지와 자부담(20%) 능력, 운영관리 등이 가능한 와인코리아로 선정했다"며 “자부담이 3억3천여만원이나 되다보니 다른 생산자단체들의 사업추진이 어려워 와인코리아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의회 의원들은 "와인코리아로부터 출자지분을 회수해야하는 마당에 또다시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출자금부터 회수한 뒤 사업타당성을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영동군의회는 그러나 영동군이 오는 11월5~7일에 개최예정인 '와인축제'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와인축제는 포도축제와 병행해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 2회 추경에 추가로 세운 5천만원을 삭감했으나, 별다른 이유없이 축제예산 2억5천만원을 다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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