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와인산업 특구, 영동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끝났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영동체육관과 와인코리아 일원에서 열린 이번 와인축제는 와인코리아(주)와 15곳의 농가형 와이너리가 참여해 직접 담근 다양한 와인을 전국의 와인 마니아와 관광객들에게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와인축제는 영동군이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해마다 20개소씩 육성하고 있는 농가형 와이너리(와인양조장)를 활성화시켜 (주)와인코리아와 함께 국내 와인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축제기간에 선보인 농가형 와인은 농가마다 발효 기술이나 숙성기간 등이 서로 달라 다양한 맛과 향을 지녀 와인 마니아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와인마다 농장의 특징을 담은 독특한 상표가 눈길을 끌었다. 또 축제장에 파쇄·착즙장치와 발효·숙성탱크 등 다양한 와인제조시설이 전시됐고, 포도 파쇄, 착즙 등 와인제조 과정을 직접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축제기간 3일 내내 와인 퀴즈쇼, 고급와인 경매이벤트, 와인비누·와인초코렛·와인떡볶이 만들기, 와인안주 레시피, 영동 최고의 와인 찾기 등 다채로운 와인관련 상설 프로그램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특히 영동 와인산업발전을 위해 이탈리아 양조기술자가 초청돼 영동포도를 이용한 고품질 포도주 제조방안에 대한 워크숍이 개최됐고, 이탈리아 와인소개 및 영동포도주 발전방안에 대한 학술세미나도 열렸다. 문화행사로는 ‘KBS 통 와인 콘서트’ ‘와인＆난계콘서트’ ‘제1회 대한민국 와인 재즈콘서트’ 등이 펼쳐졌고, (주)와인코리아가 올해 생산된 포도로 담근 누보와인 출시행사도 이어졌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와인, 포도, 포도즙, 포도잼, 산골오징어 등 지역 농특사품을 팔아 1억72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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