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역에 정차하는 새마을호 열차가 11월부터 하루 4편씩 줄어 상하행선 하루 1편씩만 영동에 정차한다. 이에 따라 영동역에 정차하는 열차 수는 새마을호 1편을 포함한 무궁화호 상하행선 하루 25편씩만 정차해 이전 29편에 비해 4편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11월30일까지는 3대의 무궁화호 임시열차가 운행되며, 주말에는 12월14일까지 2대가 더 추가돼 5대의 임시열차가 운행된다. 영동역에 따르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라 KTX 운행 편수가 늘어 영동역에 정차하는 새마을호는 상하행선 하루 5편에서 1편씩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15일자로 변경된 이후 석 달 보름 만에 전국적으로 열차시간이 조정되면서 영동역 열차시간표가 대폭 변동됐다. 무궁화호 시간대는 전반적으로 이전과 비슷하나 대부분의 출발 시간이 약간씩 변경됐다. 반면 새마을호는 영동-서울 상행선이 오후 4시9분에 출발하며, 영동-부산까지 하행선은 오후1시17분 1대씩만 정차한다. 그러나 새마을호가 대폭 감소함에 따라 도시에서 학교다니는 자녀를 둔 주민불편이 크게 늘어났다. 열차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모씨는 “지난주 서울을 가려다 새마을호가 영동에 서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너무 당황했다”며 “영동사람 치고 서울에 친척한명 없는 사람이 드물텐데 하루 5대에서 어떻게 4대나 감소할 수 있냐”며 “급한 사람은 KTX를 이용하라고 하지만 기차요금도 비싸고 대전에서 환승하는 시간도 있어 너무 불편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주민들은 또 “영동군수 공약사항에 KTX 영동정차가 있던데 언제쯤 영동에 서게 되냐?”며 “KTX가 안서면 새마을호 정차라도 늘려야할 판에 4대나 감소할 때까지 어떻게 지역에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모를 수 있냐”고 반문했다. 한편 영동역 관계자는 “새마을호 감소는 KTX경주 정차 등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따라 변경됐다”며 “KTX 운행 편수는 늘었지만 영동주민들이 원하는 KTX 영동정차는 아직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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