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이날 무량산 입구 건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피해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민생활 위협하는 건축허가 취소하라’ 는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집회를 벌였다. 주민들은 또 “수차례 영동군에 진정을 했는데도 군은 시공사에 과태료 60만원이란 솜방망이 처분만 내려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영동군이 업자를 위한 처분인지 주민을 위한 행정인지 알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영동군은 지난 5월, 영동읍 동정리 현대, 미드림아파트 뒤 무량산 입구는 8,826㎡(2,674평)에 건축연면적 1천774㎡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1건, 단독주택(단층) 4건에 대한 건축을 인허가 해 현재 진입로 개설공사와 주택 등이 들어설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아파트 코앞에서 벌어지는 바위깨기 공사로 소음과 진동, 분진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제대로 된 보호막도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피해를 입고 있다. 현대(222세대)와 미드림아파트(110여세대) 주민들은 “현재 인도도 없는 2차선 진입로를 오르내리는 차량대수가 5백대가 넘고, 인근 10여개 상가와 사무실 차량과 방문객, 학원, 택배차량 등이 경사 40도의 진입로를 오르내리고 있다”며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이나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동정리 귀골쪽의 진입로를 새로 개설할 것과, 공사현장과 아파트 주차장 사이에 옹벽과 방음막을 설치해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게 해달라”는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현대 미드림아파트 주민들은 48시간 전에 경찰에 집회신고를 마친 후 군청 앞에서 군수면담을 요구하며 항의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군청 안으로 진입하지 못했다. 영동군은 이날 주민대표 7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오는 15일까지 소음과 진동에 대한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과 ‘주민이 원하는 우회도로 진입로 개설을 가능한 선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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