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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와인코리아 지분 전량 매각
행안부 출자금 회수권고, 주식 22만5천주 넘겨
6년간 민.관합작 관계 청산, 영동포도 와인 홍보효과

영동군이 토종와인 제조업체인 (주)와인코리아에 출자한 주식 22만5000주를 1주당 1만701원씩 총 24억772만5000원에 매각했다.
그동안 논란의 중심이 됐던 이번 주식 매각은 영동군이 지난달 30일 대금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그동안 6년간 지속해온 민.관 합작 관계를 청산했다.
영동군은 주당 매매가가 1만701원씩으로 6년 전 매입 당시 1주당 1만원보다 701원 올라 1억5천여만원의 차익을 냈다. 군이 보유하고 있던 이 주식은 재경군민회장을 지낸 이필우 충북협회장의 아들인 이상수(44세)와인코리아 상임이사가 15만주(16억515만원), 윤병태(51) 대표가 7만5천주(8억257만원)를 각각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이 상임이사는 총 3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돼 30만645주를 갖고 있는 윤 대표와 양대 주주가 됐다. 또 나머지 15만여주는 소액주주 24명이 보유하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 2004년 와인코리아에 22억5000만원을 출자해 민·관 합작기업으로 공생의 길을 걸어왔으나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전국 민·관합작(제3섹터) 기업대상 경영진단 평가에서 와인코리아의 출자금 회수를 권고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군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민간기업 직접투자를 둘러싸고 그동안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합작사업이 영동포도와 와인홍보에 적지않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와인코리아는 지난 1994년 영동군내 포도재배 농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영동포도영농조합법인’에서 출발해 현재 국내의 대표적인 토종 와인업체로 성장했다.

■ 2011-01-05 (수) 16:42 ( 689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