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2011년도 새 소득원 대체품목 발굴과 비주류 소외품목 육성을 위한 ‘틈새농업육성사업’에 4억원(보조50%, 융자30%, 자담20%)을 지원할 계획이다. 틈새농업은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신품목·대체작목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소홀했던 소수 비주류품목을 위한 특별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원품목을 따로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농가의 사업제안 공모를 받아 시행하되, 지역 내 생소한 신품목, 아열대 작물, 고부가가치의 새 소득원 창출이 기대되고 희소성이 높은 특이품목이 지원대상이다. 따라서 기존 과수와 시설채소, 일반 전작물 등 보편화된 품목과 가공·유통 시설사업은 제외된다. 사업신청은 1월 15일까지이며, 각 읍·면사무소, 농업기술센터에서 접수한다. 사업제안서와 구비서류를 심사해 타당성 검토와 우선순위 평가 등을 거쳐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 정이다. 영동군은 현재 지역농업의 근간인 포도 등 과수농업으로 그동안 높은 농가소득을 올려왔으나, 최근 지구온난화로 주요 과일재배 북방 한계선이 올라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상이변으로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군내 주력품목을 대체할 신품목 육성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실험적이고 모험적으로 추진되는 이번 틈새농업 육성사업이 새 소득원 개발과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신품목 대체작목 개발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의 보조사업이 대부분 관주도의 획일적 지원이었던 반면, 이 사업은 농가의 아이디어 공모에 의해 농가 스스로의 책임 하에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사업시행 첫해인 2009년도에는 수국차, 오미자, 칼슘나무, 야생차, 천마, 지피식물, 화훼(절화류) 등 7품목이 선정됐으며, 지난해는 절임배추, 시래기상품화, 이끼재배, 헛개나무, 들국화재배단지, 화훼(초화류) 등 6종의 사업이 선정돼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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