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은 2011년 저탄소 녹색성장 신규시책 사업의 일환으로 1억8천만원을 투입해 시설포도 에너지 절감을 위한 ‘하우스 환풍기’ 2,400대를 지원한다. ‘하우스 환풍기’는 내부 공기순환을 원활케 함으로써 난방열이 시설내부에 골고루 전달되어 열효율을 높이고 작물생육 속도를 균일하게 맞춰준다. 또 송풍에 의한 제습작용 효과도 있어 시설포도 개화기 꽃떨이 현상, 수정불량 등 화진현상을 방지하고, 곰팡이병 방제효과도 기대된다. 또 최근 유가 상승, 면세유 지원량 축소, 시설포도 가격하락 등으로 시설포도농가의 경영부담이 날로 가중되는 상황이어서 이번 지원사업이 관내 시설포도 농가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수요조사 사업신청 농가중 상반기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경사지 설치로 공기순환이 시급한 시설, 난방유류 사용량이 많고, 재배면적이 많은 농가 등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의 범위 내에서 대상 농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영동군은 대부분 1~2월경부터 시설포도 가온재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예산조기집행을 위해 가급적 1/4분기 내에 공급사업을 최대한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에너지절감 사업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발맞춰 시설포도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동군 농정과에서 발굴한 신규시책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과 조기출하 포도의 가격하락세 등으로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신규 시설지원은 지양하되, 에너지절감 시설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의 포도 면적은 4,100여 농가에서 2,155ha(전국 13.7%)가 재배되고 있으며, 이중 가온시설 재배면적은 170ha(전체의 7.9%)정도로, 5월 중순부터 7월말 까지 출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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