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2011년도 분만 취약지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어 올해 정부지원 산부인과가 설치된다. 군은 앞으로 6월말까지 사업수행의료기관인 영동병원에 산부인과를 리모델링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첫 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영동군에는 현재 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이 단 한곳도 없어 진료를 받기 위해 대전 등 인근지역으로 원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결혼 이주여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산부인가 없어 타지로 원정출산을 떠나야 하는 실정이다. 군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에 ‘2011년 분만 취약지 시범사업’ 계획서를 제출했고, 서류평가와 현지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돼 12억5천만원을 올해 지원받게 된다. 올해 지원받는 예산중 10억은 시설·장비비로 선정 첫해에만 지원받는 것이며 나머지 2억5천만원은 6개월치 운영비다. 또 원활한 산부인과 운영을 위해 매년 5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인건비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한편 분만 취약지 지원 시범사업은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어 발생하는 산모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분만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 첫 실시하는 사업으로 지역 내 전체 분만건수 중 70% 이상이 타 시군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1시간 내에 분만 가능한 병원이 없는 지역이 시·군 면적의 30% 이상인 곳이 대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지 선정으로 여성들의 출산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며 “군의 다양한 출산 장려책으로 매년 증가한 출생아 수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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