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면 우매리 친환경대중골프장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오는 3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황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월21일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해당지역 주민들이 설명회 자체를 저지해 다시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군은 이날 정상적인 설명회 진행이 되지 못할 경우 설명회를 생략한다고 밝혀 주민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영동친환경대중골프장 조성은 황간면 우매리 산 58번지 일원 445,690㎡에 사업비 264억원(체육진흥공단 149억원, 군비 115억원)이 투입돼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골프코스, 클럽하우스, 주차장 등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골프장 건설 후 공단은 시설물 일체를 군에 기부채납한 후 총 투자비 원금 회수기간동안 운영권을 가지게 되고, 투자원금의 회수가 만료되면 군에 운영권을 이양하게 된다. 그러나 황간면 우매리· 완정리 지역 일부주민들은 농촌지역 주변에 골프장이 건설되는 것은 정서상 맞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골프장이 마을과 인접해 있어 골프장 조성과정과 조성 후 금강 상류인 석천천의 수질오염은 물론 농작물 피해도 예상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또 우매리 산 일대가 달성 서씨 문중 산이어서 조상의 묘를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 반발하고 있다. 또 대중골프장이 준공 후 20년간 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해 투자금을 회수한 후 영동군이 운영권을 넘겨받는 조건이어서 영동군이 115억원이란 그 많은 예산을 들여 20년 후에나 인계받을 골프장을 건설해야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여론도 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중골프장이 건설되면 학교체육활동과 연계한 골프꿈나무 육성,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지만 2필지 정도 토지수용 승낙을 받았고, 체육공단 공동투자라는 기회를 포기하기는 아까운 사업”이라고 설명해 28일 열릴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동의를 받아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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