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주민들이 충북도내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내용을 보면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의 비율을 따지는 ‘스트레스 인지율’에서 영동군이 33.6%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양군과 청원군 주민들은 19%로 비교적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는 사람의 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도내 지역별로 보면 영동군 33.6%로 가장 높고, 이웃 옥천군이 28.3%, 보은군 26.5%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모든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스트레스 인지율'은 27%로 전년 보다 1.3% 늘었다. 또 도내 흡연율은 25.3%로 2009년에 비해 1.4% 감소했고, 남성흡연율은 47.6%로 전년 보다 2.3% 줄었다. 그러나 음주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동안 1회 이상 음주한 경험이 있는 '음주율'은 56.1%로 지난해 54.9% 보다 1.2% 증가했고, 여성음주율도 36.3%로 0.8% 늘었다. 이밖에도 자동차 운전 시 '안전벨트 착용률'은 85.7%로 전년 90.5%에 비해 4.8% 감소했고 2008년 보다는 8.4% 줄었다. 또 한 주 동안 5일 이상 1회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한 '걷기 실천율'은 39.0%로 전년에 비해 무려 14.7% 감소했다. 도내 비만율은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서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비만율'이 21.7%로 전년 보다 0.5% 줄었으며, 지역별로 음성군(28.2%)이 가장 높고 청주시 흥덕구(17.0%)가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 도내 아파트나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1만16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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