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인구 5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영동대학교 출신 공무원들이 퇴근 후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주민등록 전입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인구증가업무 담당자가 영동대를 찾아 학생들에게 전입을 독려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자청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전입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퇴근 후 기획평가부서 직원과 함께 생활관, 구내식당, 학생회관을 찾아가 후배들에게 3개월 이상 거주시 10만원 상당의 영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군민장학금 지급 등의 시책을 담은 전단지를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현장에서 전입신고를 받았다. 임베디드소프트웨어학과에 재학중인 이수민(4학년)씨는 “그동안 전입을 망설였지만, 친형처럼 따랐던 학과 선배가 생활관을 찾아 홍보하는 모습에 전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이 대학 출신 공무원의 적극적인 전입 홍보로 영동대 학생 33명을 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영동대 재학생 및 신입생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전입운동을 펼쳐 2009년 167명, 2010년 103명을 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영동대 출신 공무원들의 활약으로 전입 목표인원을 150명으로 정했다. 기획감사실 정진복(34세)씨는 “인구가 5만 이하로 감소할 경우 중앙정부의 지방 교부세 감소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줄어들어 군 행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영동대 학생들도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영동군 인구도 증가할 수 있도록 전입운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체육대회, 축제 등 각종행사에 영동대 출신 공무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전입운동을 펼치는 것은 물론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에 거주하면서 느낀 불편사항 등을 청취해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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