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영동군 인구수는 모두 50,293명으로 4월말 50,346명보다 한 달 새 또 53명이 감소했다. 5월31일 현재 영동군 인구현황은 남자 25,062명, 여자 25,231명으로 여자가 169명이 더 많다. 세대수는 21,768가구로 9가구가 줄어들었다. 인구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양강면으로 4월말 인구 3,681명에서 29명이 줄어들었고, 다음은 영동읍 23명, 심천면 9명 순으로 감소했다. 인구가 계속 줄자 영동군은 지난 4월, 1/4분기 인구증가 추진실적 보고회를 갖고 '주민등록 옮겨오기' '내직장· 내고향 주소갖기 운동' 등을 벌이며 실과소별로 군내 기업체와 기관 및 단체, 학교, 병원 등을 방문해 인구증가 시책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인구유입 정책을 펼쳤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군은 인구유입을 위해 2명 이상 전입해 6개월 이상 거주한 가정에 지역상품권(20만원), 1명 이상 전입 시 세대당 쓰레기봉투 50장(20ℓ)을 선물로 주고, 농촌총각 결혼자금으로 최고 3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영동군 인구늘리기 시책 지원조례'까지 제정했다. 또 인구 5만을 지키기 위해 영동대 전입대학생에게 3개월 이상 거주시 10만원 상당의 영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셋째이상 자녀의 고등학교 입학금 및 전 학년 수업료 등을 지원하는 내용도 조례에 포함하는 등 갖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인구는 매달 5만 선에서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다. 군은 이에 대해 “인구가 5만 이하로 감소할 경우 중앙정부의 지방 교부세 감소 등 행정 ·재정적 지원이 줄어든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역경제 침체· 자녀교육· 거주지 불안 등이 영동을 떠나는 주요 원인인데, 인구 5만을 지키기 위해 영동대학생 들에게 10만원 상품권을 줘가며 임시 전입을 늘린다고 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겠냐”며 “실제 서민들이 거주할 만한 20평대의 전세아파트 등 거주지를 구하기가 힘들고, 집값이나 월세가 너무 비싸 영동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답하고 있다. 한편 5월말 현재 각 읍면별 인구를 보면 △영동읍 21,150명 △용산면 3,726명 △황간면 4,691명 △추풍령면 2,604명 △매곡면 2,095명 △상촌면 2,494명 △양강면 3,652명 △용화면 1,030명 △학산면 3,108명 △양산면 2,111명 △심천면 3,65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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