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이 추진 중인 '공동 장사시설' 건립과 관련해 함께 추진하기로 한 이웃 옥천군이 약 60억원의 협력재원에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여 화장장 건립사업의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이웃 옥천군과 무주군, 금산군 등 3개 지자체와 공동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3월, 3개 지자체의 실무자급 접촉에서 참여 의사를 받은 상태이다. 따라서 6월 말경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비 분담과 향후 운영방식 등을 논의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구복 군수의 공약사업인 화장장 건립은 매장 위주의 장사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군내 화장장이 없어 경북 김천시의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 대규모 시설을 건립해 주민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장사시설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37억원과 지방비 260억원 등 297억8천만원을 들여 28만9000㎡ 규모의 장사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타당성 용역(재.한국경제조사연구원)을 발주했다. 화장장 부지는 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4개 지자체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접근성을 고려해 심천·양산·학산면 등 4~5개 후보지를 선정하고 최종 입지를 검토 중이다. 군은 “화장시설 건립에 240억 정도의 비용이 들고 영동군과 이웃 옥천·무주·금산군이 60억원씩 부담하면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웃 3개 지자체들이 60억원의 분담액에 대해 확실한 결정은 내리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공동 추진이 원만하게 이루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영동에 화장시설이 들어오면 이웃 4개 군민들이 고인을 화장하기 위해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먼 곳의 화장시설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이 사라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사업비 분담에 참여한 자치단체 관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15만원에서 20만원 사이(관외 거주자의 경우 40~50만원 요금책정 예정)에서 화장비용을 부담토록 하면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이 추진하는 화장장은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자연장지, 수목장림 등을 갖춘 대규모 장사시설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화장시설에 대한 일부 주민들의 거부감과 시설조성에 드는 막대한 예산부담으로 시설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
| ▒ HOME > 뉴스 > 전체기사 |
|
|
|
|
|
|
▦ 370-801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시장4길 26 (영동읍 계산리 564 번지) ▥ 발행인 : 서진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