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곡초등학교 제23회 총동문회 한마당축제가 지난 12일, 매곡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각 기관단체장과 선후배 동문, 지역 주민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축제는 서울 등지에서 찾아온 졸업생과 선후배 동문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명랑운동회를 여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매곡초 박우양 총동문회장은 “선후배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과 화합을 다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도 지역에 학교가 있기 때문인데 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 폐교위기에 놓여있는 만큼 동문들이 힘을 합쳐 학교살리기 적극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동문들은 이날 날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매곡초등학교가 폐교가 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데 모두의 의견의 모아졌고, 즉석에서 ‘폐교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기수별로 모두 4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매곡초 한마당축제 박종현 준비위원장(37회)은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서명한 자료와 지역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충북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동네에 학교가 없으면 지역이 활기를 잃게 되고 외지에 사는 동문들도 고향을 잃는 것과 같은 상실감을 주기 때문에 폐교방지를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35년 매곡 공립보통학교 설립한 매곡초등학교는 76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996년 매곡초로 개칭된 이래 올해까지 모두 4,64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농촌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 현재 전체 초등생 45명, 유치원 13명이 재학중이다. 따라서 학생 수 50명 이하이면 폐교대상에 포함되는 도교육청 방침에 따라 폐교위기에 놓여있어 주민은 물론 동문들이 학교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매곡출신으로 현재 서울 안세병원 이진규 이사장이 참여해 매곡면과 자매결연을 맺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또 주관기인 37회 회원들은 학교발전기금으로 매곡초에 100만원을 기탁했고, 매곡면에도 불우이웃돕기 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지난해 주관기인 36회 신중현 준비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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