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에 시행되던 ‘놀토’가 내년부터 주5일 수업으로 전면 시행된다. 따라서 초중고에서 월2회 이루어지고 있는 쉬는 토요일 '놀토' 가 월 4회 전 토요일 ‘놀토’로 확산되면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맞벌이부부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주5일 수업은 지역별, 학교별 여건을 고려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ㆍ도교육감 승인으로 시행토록 하고 있어 학교마다 주5일 수업 형태와 시기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면시행에 앞서 사전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2학기부터 10% 안팎의 초중학교에서 주5일 수업을 먼저 시범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주5일 수업 시행을 앞두고 지역 학부모들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환영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부모가 일을 해야 하는 가정에서는 토요일 자녀를 맡길 곳이 없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부모 김모씨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은 부모와 여행을 가거나 학원 등을 보내겠지만 저소득 가정은 당장 애를 맡길 곳이 없다”며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에 앞서 각 학교마다 맞벌이부부와 저소득층을 위한 돌봄 교실이나 다양한 문화교실 등을 계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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