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선관위(위원장 장순욱)는 오는 7월 26일 실시하는 영동농협 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가 지인이나 측근 등을 통한 금품·향응제공 행위가 발생한 정황을 포착하고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특히 영동·용산·양강·심천지역의 혼탁정도가 심각한 지경이라며, 남은 2주간 특별조사팀 등을 가동해 강력 단속을 벌인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난 4일 조합원에게 20만원이 든 현금 봉투를 제공한 혐의로 영동농협조합장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친구 A씨를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현재 접수된 선거법 위반 혐의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협 조합장선거는 선관위에서 후보자 선거공보와 소형인쇄물을 조합원에게 우편 발송하는 것과 선거운동기간(후보자등록이 끝난 때부터 선거일전(7.25)까지)에 후보자 본인이 조합원에게 전화해 지지나 호소, 농협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글을 게시하는 방법만 할 수 있다. 따라서 공직선거와는 달리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설치·운영 및 선거사무원을 둘 수 없고, 후보자의 배우자, 친·인척, 지인 등도 일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선관위는 “깨끗한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등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금품·향응을 제공받았거나 불법행위를 알고 있는 주민들은 선관위에서 발송한 ‘우편후납 설문지’에 내용을 적어 우체통에 넣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금품·향응제공을 받은 사람이 자수할 경우 그 형 및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하여 주는 만큼 준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내용은 △조합원 등에게 금품·음식물 제공 △가족 등 측근을 이용한 선거운동 △조합원을 호별로 방문 선거운동 행위 △영동농협은 물론 관내 전 농협임직원의 선거운동 행위 등이다. 신고·제보(☏743-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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