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산골공연예술잔치가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영동읍 용두공원에서 전 일정이 치러진다. 해마다 용화면 자계예술촌에서 펼쳐지던 산골예술잔치가 올부터는 주민이 멀리 용화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용두공원에서 열린다. 자계예술촌(촌장 박연숙)과 극단 ‘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첫날은 자계예술촌 후원회와 자원봉사센타의 도움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주먹밥 나눔의 시간이 마련되고, 식전공연으로 난계민속풍물단연합회 소속 단체인 전통놀이연구회(회장 정경숙)가 ‘산골’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패와 관객이 함께하는 흥겨운 길놀이로 시작된다. 12일(금) 첫 무대는 전남과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30년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가 올려진다. △두 번째 공연은 ‘행복한 폐경’(8시50분)으로 한 여성에게 찾아 온 폐경의 의미를 담고 있는 1인 몸짓 극이다. △3회 공연은 ‘쌀, 물 그리고 나무’(9시10분)는 우리 현실에서 우린 지금 무엇을 잃고 있으며, 가장 소중함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 작품이다. △13일 첫 공연 ‘우주이야기’(7시30분)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사람(우주)의 이야기를 탈, 인형, 음악, 놀이가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활 쏘는 사람’(8시40분)은 1인 마임극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욕심에 대한 부질없음을 몸짓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14일은 퓨전 타악콘서트 ‘시호시호-락락’은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굿패 영산마루의 작품으로, 우리 전통 타악을 서양의 여러 타악기와 풍물굿판의 정서를 폭발적인 신명으로 승화시켜낸 창작 퓨전 타악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마지막 날 첫 순서는 대구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평화이야기’로 시작한다. 전쟁이라는 폭력 앞에서 맨몸으로 저항하는 작은 뭇 생명들의 눈물과 힘 그리고 절규를 몸짓 중심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리고 마지막 공연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놀이패 한두레의 ‘밥 꽃 수레’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전쟁이라는 역사적 상처로 고통받는 우리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문화관광부 전통연희개발공모 선정, 최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문의: ☏74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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