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립도서관 시공사가 재정난으로 결국 공사를 포기함에 따라 당초 8월 완공예정이었던 군립도서관이 연내 개관도 불투명해졌다. 군립도서관 신축공사를 맡은 일신종합건설(주)은 재정난으로 지난 8월31일 발주처인 영동군에 공사포기서를 정식 제출했다. 군은 이에 따라 총 건축비 17억5천여만원 중 지난해와 올해 초 지급한 기성금 3억8천만원과 포기 전까지 작업한 8천9백만원 등을 제외한 남은 공사비 12억여원으로 수의계약을 통한 업체를 선정해 10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3층 골조공사가 끝나 50%의 공정으로 보이고 있는 군립도서관은 임금체불, 장비 및 음식값 등을 지불하지 않아 민원이 지속돼 왔으며, 현재도 목수 등 현장 인부 노임 1천여만원이 넘게 체불된 상태로 영동군에 진정서가 제출돼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시공사가 지난해 8월 법원으로부터 개인과의 채권채무 등 송사문제로 공사비 압류 등 전부명령을 받아 문제가 돼 왔다"며 "그러나 남은 건축비로 업체를 선정해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계획대로 공정을 마치지 못한 시공사에 대해 지체상금 3천만원도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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