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영동군보건소와 영동병원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10개 면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매월 1회 순회한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은 황간·매곡·상촌·추풍령면, 셋째 주 목요일은 학산·양산·양강·용화면, 넷째 주 목요일엔 용산·심천면을 찾아가 산전 진찰을 하게 된다. 순회진료팀은 영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보건소 간호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장소는 면소재지 보건지소에서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초음파검사, 혈액·소변검사, 빈혈검사, 혈압 체크 등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초음파기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교통이 불편해 보건지소에 방문하지 못하는 오지마을 임산부들을 직접 방문해 진찰을 한다. 군은 지역 임산부들에게 양질의 산전 진료를 제공해 임산부와 태아 건강을 보호하고, 특히 결혼 이주여성 등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혜택을 확대해 ‘아이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영동군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영동군은 ‘2011년 분만취약지 지원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1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7월, 전문 인력과 최신장비를 갖춘 영동병원에 산부인과를 개설했다. 개소 이래 한달 평균 380여건의 진료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영동에서 4년여 만에 처음으로 신생아가 탄생해 가족은 물론 영동군 주민들에게도 기쁨이 됐다. 특히 지역 임산부들이 인근 도시로 원정 출산을 가야하고 어려운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위해 타 지역을 찾아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보건소 최정애 소장은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면단위 구석구석을 누비며 임산부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영동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면지역을 순회 진찰해 임산부들이 멀리 이동해야하는 불편이 없도록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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