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대여은행 ‘콩 정선기’ 인기
농사철 끝나도 대여신청 밀려, 하루 15~18명 이용
저렴한 대여료· 획기적인 처리, 영농비 절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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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농기계대여은행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농사철이 끝났는데도 콩 정선기의 이용이 늘면서 주문이 밀려 밤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콩 정선기(콩 가리는 기계)는 농기센터가 2006년 농업인의 요청으로 1대를 구입해 운영해오다 농민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까지 5대를 늘렸다. 그러나 콩 수확이 끝나고 농가의 이용이 늘면서 기계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콩 정선기 대여건수는 379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신청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신청이 많다 보니 기계대여를 원하는 농업인은 수확과 동시에 예약신청을 해야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11월말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됐으며, 하루 평균 15~18명이 이용하는 등 바쁜 농가 일손을 덜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인력으로 콩을 가릴 경우 하루에 최대 40kg을 가리는데 비해 정선기를 이용할 경우 하루 최대 2,200kg을 가릴 수 있다. 따라서 농번기는 끝났으나 겨울 영농준비가 남아있는 농민들에게 노동력 절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여료는 1일 기준 1만원으로 저렴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콩 정선기는 농기계은행에 5대 밖에 없어 하루 평균 15명 정도가 이용하다 보면 기계가 하루 종일 가동돼 과부하로 기계가 멈추는 경우도 있다”며 “운전 전에 기계를 미리 정비하는 등 철저히 준비한 후 이용해 다음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11-11-23 (수) 16:56 ( 73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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