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 사이에 두고 단절됐던 두 마을을 연결하는 날근이 다리와 도로확포장 공사는 사업비가 114억원을 투입해 3년여 만에 완공돼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대전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한 ‘날근이 다리’는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길이 400m, 폭 8m의 2차선으로 지난 2010년 10월 착공해 1년2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또 고당∼심천간 군도는 영동군에서 사업비 34억원을 투입해 길이 1.98km, 폭 8m의 도로를 지난 2007년 4월 착공해 4년 4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그동안 이 지역 주민들은 하천을 건널 교량이 없어 약10km 떨어진 강 상류에 놓인 교량까지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영동에서는 가장 긴 교량으로 알려진 '날근이 다리'가 준공됨에 따라 지방도 505호와 군도 10호가 연결돼 지역 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농작물 수송 등 물류비용 절감돼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됐다. 또 인근 난계국악박물관,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옥계폭포 등을 연결하는 관광도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당3리(날근이) 마을은 1670년경 단양 이씨들이 초강리에 거주하다 경관이 좋은 이곳으로 이주해 마을을 이룬지 340년 만에 소통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돼 의미가 크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각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으며, 민정호 전 군의원, 박덕환 전 심천면장(현 양산면장), 이병희 전 이장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날근이 다리와 고당∼심천간 도로 확포장으로 지역간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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