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북도내에서는 1,376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망 7명, 부상 87명의 인명피해와 139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주택화재가 385건(27.9%)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화재로 사망 6명, 23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세부별로는 단독주택 282건, 공동주택 86건, 기타주택 17건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89건(49.1%)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요인 90건(23.3%), 미상 32건(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 189건 중 불씨·불꽃방치가 29건(20.6%), 담배꽁초와 가연물 근접방치가 각각 28건(14.8%), 음식물조리 중 24건(12.6%), 쓰레기소각 13건 등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78건(20.2%)으로 많이 발생해 긴장이 풀어진 휴일 방심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5시~7시 사이가 44건(11.4%)으로 많이 발생했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1시 사이가 14건(3.6%)로 가장 낮았다. 특히 화재 오인 신고에 따른 소방 출동이 많아 소방행정력이 크게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연기로 인한 오인 출동이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소각, 타는 냄새, 경보기 오작동, 연막, 방화 순으로 나타났다. 그중 청주서부소방서가 전체 오인 출동의 25.4％인 5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동소방서는 69건으로 조사됐다. 충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체 화재 건수 중 주민들의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와 방심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특히 오인으로 인한 출동이 많으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동과 도착이 늦어져 피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 소독을 하려는 사람은 그 행위를 하기 전에 일시·장소 및 사유 등을 관할 소방서장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겨 오인 출동을 하게 되면 2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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