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은 각 급 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교복을 찢기나 밀가루 달걀 던지기, 알몸 기압 등 과도한 졸업식 뒤풀이를 막기 위한 생활지도에 나섰다. 특히, 도내 초·중·고교 80%가 졸업식을 갖는 2월 9~10일, 16~17일에는 지역교육청과 관내 중·고교 교직원, 충북지방경찰청과 스쿨폴리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충북지부, 충북자율방범연합회, 해병대전우회충북지부, 배움터지킴이충북지부, 교외생활지도위원회가 지역별로 나눠 늦은 밤까지 합동으로 대대적인 생활지도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해마다 졸업을 마친 후 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폭력문화 개선을 위해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에 대한 행위를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주무계인 여성청소년계와 수사과, 각 지구대, 파출소 등 가용 경력을 총동원해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 행위는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을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공갈) △학생의 옷을 벗게해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뛰거나 단체기압을 주는 행위(강제추행, 강요). △알몸상태 모습을 핸드폰·카메라로 촬영·배포하는 행위(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단체로 노상에서 옷을 벗어 알몸이 되거나 거리를 활보하며 소란을 피우는 행위(과다노출·인근소란)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폭행) 등이다. 경찰은 강압적 뒤풀이가 발생될 것으로 우려되는 각 학교 중심으로 예방활동과 예상지역·취약장소 순찰을 강화한다. 특히 졸업 뒤풀이 관련 행위자는 주동자 뿐 아니라 단순 가담자도 엄정 처벌한다는 계획이다. 또 피해학생은 경찰신고 등으로 보복피해를 입지 않도록 비밀을 보장하고, 귀가시 보호자 인계 등 필요한 보호조치를 마련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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