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문화원(원장 정원용)이 주최하고 영동청년회의소(회장 박정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열 한 번째 열린 행사로 풍년기원제, 달집태우기, 풍물놀이, 쥐불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정구복 군수와 군의장, 문화원장, 노인회장 등이 기원제를 지냈고, 각급 기관단체장 10여명이 달집태우기에 참여해 군민과 함께 풍년농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원했다. 군민들은 이날 정월대보름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달집태우기를 통해 군민의 안녕과 무병장수,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영동군풍물연합회와 감고을예술단이 풍물놀이와 강강술래, 지신밟기가 이어졌다. 날씨가 흐려 둥근 대보름달은 볼 수 없었지만 커다란 달집이 타오르며 풍물놀이가 시작됐고, 흥겨운 농악소리에 맞춰 어른과 아이들이 한해의 액운을 모두 태워버리는 쥐불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정원용 문화원장은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통해 군민들의 마음이 넉넉해지고 풍년농사는 물론 지역발전과 군민화합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풍령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경환)도 6일 추풍령면사무소 앞 공터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화합을 비는 정월 대보름행사와 달집태우기가 이어졌다. 소지걸기와 기원제, 풍물놀이와 노래 한마당 등이 열리는 등 각 면지역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김경환 회장은 “예부터 달집이 타는 모양을 보고 한해 농사를 점치기도 하고, 대나무가 타면서 터지는 소리에 마을의 악귀들이 달아난다고 여겼다”며 “대보름맞이 행사를 통해 면민들이 화합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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