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남부3군 선거구가 돈 살포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는 등 선거분위기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영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총선 예비후보자 선거운동을 위해 현금을 제공한 주민자치위원장과 예비후보자 수행원, 그리고 돈을 받은 이장협의회 대표 등 3명을 청주지검 영동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혐의를 받고 있는 주민자치위원장과 수행원은 총선 예비후보자 A씨와 B씨의 선거운동을 위해 이장협의회 대표에게 현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돈을 받은 이장협의회 대표도 검찰에 고발됐다.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주민자치위원장 D씨는 지난해 11월6일 이장단이 제주도 여행을 갈 당시 이장협의회 대표 C씨에게 현금 20만원을 주며 "총선예비후보 A씨를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수행원 E씨는 지난해 11월24일 이장협의회 민간위탁교육행사에 예비후보 B씨와 함께 참석해 이장협의회 대표 C씨에게 현금 30만원을 주면서 "예비후보 B씨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관위는 현금 제공행위가 예비후보자와 공모해 이루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선관위는 투표날짜가 임박해짐에 따라 예비후보자 및 입후보예정자 등이 선거구민에 대한 금전·물품 제공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돈선거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전과 물품 등을 제공받은 사람이 직접 선관위에 신고할 경우 50배의 과태료를 면제 받을 수 있고, 포상금도 지급받는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고발 조치된다. 앞서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지난 17일 선거구민에게 현금을 제공하고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옥천의 주민자치위원 Y(61)씨를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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