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새누리당 충북도당이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의 경선방식을 국민참여경선으로 결정하자 심규철(54) 예비후보가 국민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심 예비후보는 이날 경선방법에 불만을 표출하며 ‘여론조사로 경선을 할 때는 찬성’하지만 국민참여 경선은 하지 않겠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심 예비후보는 "지역 선거가 초반부터 금품살포, 관광버스 사건 등 유례없는 돈선거로 얼룩져 지역주민이 구속되고 10억원 가까운 과태료가 예상되는 등 극심한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마당에 새누리당 공천이 여론조사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경선 원칙에 반해 국민경선으로 가는 것은 합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투표소를 보은에 설치하고 경선을 치르면 예비후보가 경선비용 4천만원을 내야 하는데, 이런 불합리한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고, 특정후보의 돈선거판으로 얼룩지고 있는 지역선거에서 당내 경선마저 돈경쟁으로 만들어 더욱 혼탁하게 한다"며 "이에 대해 심각한 문제점을 중앙당에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참여경선은 일반국민(국민참여경선인단) 1,200명(80%), 당원 300명(20%) 등 선거인단 1,500명의 직접투표로 가리는 방식이다. 충북도내 3곳이 17일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심 예비후보가 국민경선에 불복함에 따라 남부3군의 공천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에 반해 박덕흠(59세) 예비후보는 “지난 2일 모 충청일간지 여론조사에서 남부3군 주민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자신하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하겠으며, 새누리당 공천자로서 총선승리로 보답하는 한편 반드시 남부 3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해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영동출신 최환(68세) 변호사는 현재 경선을 거부한 채 새로운 방향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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