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영동군이 총사업비 291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규모를 지역실정에 맞게 축소한다는데 대한 군의 정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영동군이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은 인근 옥천·금산·무주군 등 4개 군이 사업비를 분담해 화장로 3기와 4,000기 규모의 봉안당, 3000기 규모의 자연장지를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난 11월경 중앙 투·융자 심사시 주민공청회와 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승인받지 않아 행안부로부터 재검토 조치를 받았고, 인근 주민들의 반대와 인접 시군의 미온적인 태도로 사업 방향이 흐려져 있는 상태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영동군내 장사시설 설치에 대해 군민의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며“영동군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도 명확히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승영 부군수는 “올 1월에 무주와 금산군이 불참 의사를 통보함에 따라 당초 설립면적 28만9000㎡ 및 사업비 291억원은 불가피하게 축소될 예정”이라며 “사업의 추진을 위해 모자라는 재원은 중앙정부와 도를 방문해 국·도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대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개최하고, 장사시설 설치에 찬성하는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장사시설 설치와 함께 친환경 농산물로 학교급식 지원방안, 농업 재해복구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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