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보은·옥천·영동선거구는 모두 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도내에서 최다 후보자 등록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등록을 마친 후보는 기호1번 박덕흠(58.새누리당), 기호2번 이재한(48.민주통합당), 기호6번 조위필(45.무소속), 기호7번 심규철(54.무소속), 기호8번 박근령(57.무소속)이다. 이들은 각각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2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재산·학력·병역·납세·전과 등 선관위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후보자 신상정보자료'에 따르면 박덕흠 후보가 도내 후보자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541억7441만원을 신고했고, 이재한 후보가 34억4229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무소속 심규철 후보가 9억6050만원을 신고했고, 조위필 후보는 채무 2억4820만원, 박근령 후보는 재산이 없다고 신고했다. 병역 관계는 박덕흠, 심규철 후보가 군필, 이재한, 조위필 후보가 질병 등의 사유로 군복무를 하지 않았다. 전과는 조위필 후보가 공무집행방해 등 3건을 신고했다(자세한 내용 2면 표 참조). 5선 이용희 의원이 불출마한 상태에서 치러지는 남부3군 총선은 옥천출신 3명, 영동 1명, 보은 1명이 출마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덕흠·심규철 후보의 공천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으나 심 후보가 국민경선방식에 반대하자 당은 박 후보를 공천했고, 이에 반발한 심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당원과 지지자 등 2천여명이 집단 탈당했다. 박덕흠 후보와 이재한 후보자간 흑색선전과 비방은 jTBC 방송사건으로 극에 달했고, 박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에서 진실공방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충북도내 선거법위반 고발 10건 중 6건이 보은·옥천·영동군 선거구에서 발생했고, 탈당· 세습·비방·고발 등이 얼룩져 유권자들이 판단할 정책과 정체성은 사라지고 금품수수를 둘러싼 불법선거운동 수사와 고소, 고발만 난무하는 상황이다. 딱히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말하는 주민들은 “선거가 너무 혼탁해 진실을 알 수가 없고, 뽑고 싶은 후보도 없다”며 “남부3군 군민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 대표가 아니라 인물 됨됨이, 본인이 선호하는 가치와 정책을 추구하는 정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표를 던지는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져 남부3군의 발전을 다함께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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