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보은·옥천선거구에서 5명의 후보가 나선 제19대 4.11총선은 새누리당 박덕흠(58세), 민주통합당 이재한(48세), 무소속 조위필(45세), 무소속 심규철(54세), 무소속 박근령(57세) 후보가 출마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영동군내 곳곳에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현수막을 내걸었고, 장날마다 전통시장 주변에서 유세차량을 동원해 거리유세를 펼치는 등 선거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경선을 거부해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한 영동출신 심규철 후보는 “깨끗한 정치로 지역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영동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잘못된 한미 FTA 체결로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국회에 나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고,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는 “남부3군을 이렇게 낙후시킨 사람은 누구냐”며 “영동발전을 위해 나눔의 정치, 효도정치를 실현해 남부3군을 반드시 잘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소속 조위필 후보와 박근령 후보도 장날 영동시장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총선이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보은군에서 또다시 돈 봉투 사건이 터져 주민들의 정치 불신이 심화되고 있고, 농번기에 농촌주부들이 일일 선거운동에 나선 경우가 많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선 ‘선거가 어서 끝나야 한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선거분위기는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다행히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아 총선투표율은 예년에 비해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3군 지역신문 합동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 49.9%, ‘가능하면 투표하겠다’ 41%로 10명 중 9명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후보 선택은 ‘후보 자질과 인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후보와 공약을 잘 몰라서’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았으며, 정치 무관심과 공약 불만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엔 반드시 참여해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 여론이 대세여서 선거결과에 대한 주민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동군선관위 관계자는 “집으로 배송되는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 정보와 선거공약을 확인할 수 있다”며 “정당의 주요정책과 선거공약을 담은 정책공약집을 통해 확인하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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