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영동병원 협력, 산부인과 순회진료
군 단위 최초 시골마을 찾아가 임산부 무료진료 ‘호응’
직장여성 야간진료, 산전관리 상담 등 의료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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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가 없어 인근 도시로 원정출산을 가야했던 지역 주부들이 영동병원 산부인과 개소 이후 영동에서 편안히 출산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 영동군은 영동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9월부터 군 단위 최초로 시골 마을을 찾아가 임산부 진료에 나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초부터는 진료대상을 임산부 뿐 아니라 농촌 여성까지 확대해 면 지역까지 순회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진료 횟수도 월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영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보건소 직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진료팀은 면지역 보건지소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까지 초음파 검사, 혈액·소변검사, 빈혈검사, 혈압 체크, 산전관리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휴대용 초음파기를 탑재한 차량으로 보건지소도 방문하기 어려운 오지마을 임산부와 여성을 위해 직접 가정을 찾아가 진료하고, 검진 이상자는 영동병원에서 재검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의료 취약지역 불편해소에 주력해 올해만 진료인원이 3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군은 저출산 해소를 위해 다문화가정 진료·분만비 감면, 일반 임산부 초음파 진료비 감면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또 직장인을 고려해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등 임산부들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학산면 죽촌리에 거주하는 이주여성 제셀부이살세도(23)씨는 “농사일이 바빠 읍내 산부인과를 찾지 못할 때, 보건지소에서 산전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면지역 순회진료 일정은 △첫째주(매곡·상촌면) △둘째주(황간·추풍령면) △셋째주(양강·학산·양산면) △넷째주(용산·심천면)으로 진료을 원하는 주민은 보건지소에 사전예약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문의:☏740-5921.
■ 2012-04-11 (수) 16:16 ( 750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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