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제19대 총선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개표결과 박덕흠 후보는 3만196표(40.6%)를 얻어 2위를 한 민주통합당 이재한 후보 2만2963표(30.9%)보다 7,233표가 앞섰다. 또 남부3군 투표율이 66.7%로 충북도내에서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당초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박 후보가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압도적인 득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영동출신으로 주위의 기대를 모은 심규철 후보는 1만8919표(25.4%)를 얻었고, 무소속 조위필 후보 2,151표(2.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박덕흠 후보가 옥천군에서 가장 많은 1만4767표(52.76%)를 얻었고, 보은군에서 8165표(42.6%), 영동군 7264표(26.81%)를 득표했다. 이재한 후보 역시 옥천군에서 1만6표(35.75%)를 얻었고, 보은군 6556표(34.2%), 영동군 6401표(23.6%)를 얻었다. 무소속 심규철 후보는 영동군에서 1만3155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전했지만 보은군 2996표(15.6%), 옥천군 2768표(9.8%)를 얻는데 그쳐 지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영동 출신인 심 후보는 ‘지역출신 국회의원을 뽑아보자’는 주민의 여론과 함께 막판 동정론까지 몰리면서 영동에서는 48.56%를 얻었으나 옥천과 보은에서의 득표율이 낮아 3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러나 박덕흠 후보는 남부3군 전 지역에서 고르게 득표하며 이재한 후보를 앞서 이용희 의원으로 상징되는 민주통합당 조직의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한편 이번 박덕흠 후보의 당선은 전국적으로 위력을 발휘한 박근혜 대세론과 함께 지역사회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그만큼 높았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자유선진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정치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정부와 의회 등의 지역 정치권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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