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피로가 심하게 느껴질 때 쉬는 법'
김기영(국선도수련원장)
|
|
|
|
바쁜 생활에 몰두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피로를 느끼게 되고, 피로가 반복되면 서서히 피로가 만성화된다. 피로란 인체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특히 40대에 이르면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져 40대란 ‘3~4일 정도만 일없이 푹 쉬면 이 피로가 풀리고 몸이 바로 좋아질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연령대라고 한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이 여의치 않아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정해진 시간의 틀에 따라 생활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피로가 너무 심하면 잠도 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경우에 보다 효과적으로 쉬는 법을 소개해보면, 우선 자리에 편안히 누워 본다. 손과 발 그리고 전신의 긴장을 푼다. 마음의 긴장까지도 충분히 풀어 본다. 다시 말해 세상만사를 다 잊어버리겠다는 심정으로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는다. 그리고 심신이 이완된 상태에서 의식을 양 발끝에다 집중했다가 3~4초 뒤에 서서히 양 발목, 양 무릎, 양 허벅지에서 아랫배 중앙부위인 단전으로 모든 의식과 기운을 모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머리, 얼굴, 가슴, 배에서 서서히 단전으로 모든 의식과 기를 모은다고 생각하면서 전신을 이완시킨다. 그 상태에서 3~4분 정도 이완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그런 상태를 유지하며 우주의 기운이 아랫배로 잘 밀려들고 있다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잠시 명상에 든다. 사람마다 지루하지 않을 정도만 명상을 즐기면 된다.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라 ‘우주의 기운이 나를 위해 내 뱃속으로 들어와 허한 곳을 채워준다’고 생각하며 쉬는 것이다. 시간이 짧아도 아랫배에 마음을 집중하고 길게 호흡을 해보면 어느 순간 심신이 이완됨을 느끼게 된다. 세상 어느 것도 자신의 몸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내 몸이 건강해야 부모에게 효도하고, 가족을 건사하며 사회에 이바지하는 길이다. 피로가 쌓이면 병이 된다.
■ 2012-04-18 (수) 16:25 ( 751
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