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초앞 철도박스 공사로 영업피해 호소
굴다리 앞 영풍정미소·우송식당 차량 진입금지 손님 끊겨
공익공사지만 일부 개인에겐 치명적 피해,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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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이수초 앞 철로박스 확장공사가 지난 3월부터 시작됐으나 공사로 인해 인근 식당이 폐업위기에 처하고, 보상문제가 불거지는 등 주민피해가 제기되고 있다.
영동군은 내년 6월까지 철도박스 확장공사를 완료할 계획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이수초앞에서 설계리 쪽 주변을 넓어져 오가는 차량들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출퇴근길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박스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수초 앞 일방통행도로가 전면 차단돼 차량진입이 금지되자 굴다리 입구 뚝방 쪽에 위치한 ‘영풍정미소’와 ‘우송 식당’이 심각한 영업피해를 입고 있다. 이수초로 집입하는 도로에는 ‘진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어 정미소와 식당에는 이미 손님이 끊겼고 영업은 제로상태로 이르렀다. 이에 정미소 주인 하주철(58세)씨가 수차례 군청에 민원을 제기해 군에서 ‘영풍정미소 영업합니다’라는 플랭카드를 걸었지만 공사로 인한 번거로움과 거치대 설치 등으로 차량 진입이 어려워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인근 ‘우송식당’ 역시 주차를 못하는 손님들이 업소를 찾지 않아 영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우송식당 주인은 “입구 한쪽이 막히고 주차하기가 어렵자 꾸준히 오던 단골들마저 발길이 끊겼다”며 “공가기간 동안 가게를 양도할 수도 없어 투자금 뿐만 아니라 월세를 지급하지 못해 보증금마저 까먹고 길거리에 나앉을 판”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영동군은 이에 대해 영풍정미소에 3개월의 휴업보상금 지급을 결정했으나 하씨는 다른 곳에 이사를 갈 수도 없고, 15개월간 이어질 공사로 영업이 안되는데 3개월 보상은 억울하다며 수용을 하지 않고 있다. 또 철도박스 코너로 수용되는 정미소 땅 8㎡도 제대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보상도 못 받은 채 공사가 시작됐다며 개인피해에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공사 편입토지는 모두 보상이 완료됐고, 보상 역시 직접 공사에 편입이 돼야만 감정평가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임의적인 보상은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 2012-05-03 (목) 14:18 ( 753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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