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보건소가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재가암환자 자조모임’이 올해에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보건소 재가암환자 자조모임은 현재 샘물회(유방암)와 둥지회(방광·대장암)가 모임을 갖고 있다. 보건소는 공중보건의사, 방문건강관리사 등으로 재가암환자 관리팀을 구성해 욕창관리, 재활기구 대여, 특수장치 관리 및 소독 등 맞춤형 방문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자조모임을 통해 재가암환자들이 대중목욕탕을 이용하고 싶어도 암 수술 부위가 드러나는 것이 꺼려져 이용이 어렵다는 불편을 토로했고, 이를 전해들은 ‘신영장 목욕탕’에서 자조모임 회원들에게 목욕비 55%를 감면해주고, 영동군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2명이 암환자 목욕을 돕고 있어 재가 암환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자조모임 회원은 “대중탕을 혼자 이용할 때마다 주위의 호기심어린 눈초리가 불편했는데, 처지가 비슷한 회원들끼리 함께 목욕을 하니 마음이 편안하고 혜택을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소는 현재 390명의 재가암환자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으며, 아직 파악되지 않은 지역 내 암 환자를 찾아 고통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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