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고 김예진 충북교육청 효도대상
외조부와 사는 소녀가장, 전교 1등에 효심도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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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간고등학교 3학년 김예진(17)양이 지난 7일, 충북도교육청에서 열린 제10회 충북학생효도대상 ‘섬김상’을 받았다.
한 살 때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신 후 당시 황간에서 교편을 잡았던 외할아버지 집에 맡겨진 김양은 외조부모의 극진한 사랑 속에 밝게 자랐다. 오직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지내기 위해 영동고 대신 황간고로 진학한 김양은 ‘공부가 가장 큰 효도’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해 입학 후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다. 또 경제동아리를 조직하고, 월드비젼 활동을 하는 등 과외생활도 활발해 그린마일리지'(생활상벌점제) 우수학생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외할아버지(80세)와 함께 기초생활수급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양은 고3이 되면서부터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주말에 집에 갈 때는 외할아버지의 식사준비를 해드리고, 옷가지와 세탁 등을 챙겨놓는 것을 잊지 않으며, 친구들과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노인목욕과 청소봉사도 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표창패와 장학금 150만원을 받은 김 양은 “상을 받는 게 쑥스럽지만 외할아버지가 무척 기뻐하실 것 같다”며 “사랑으로 키워준 할아버지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도 오래도록 건강하시기만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2012-05-16 (수) 14:40 ( 755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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