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는 그동안 8명의 의원이 업무연찬을 통해 의회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등 정책의회로서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정' 구현에 주력해왔다. 또 정례회·임시회를 총 20회 열었으며, 178일간의 회기동안 조례안, 예산안, 동의·건의안, 기타 등 총 139건의 의안을 처리했다. 아울러 집행부 군정질문과 5분 발언 등을 통해 군민의 알권리 충족과 궁금증을 해소시켰으며, 주민생활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 민원처리에 힘썼다. 12월 정기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본청과 직속기관 등 219개 사무 661건에 대해 시정 22건, 처리 135건, 건의 75건으로 총 232건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제188회, 제197회, 제204회 임시회 기간 중 행정사무조사특위를 구성, 군이 발주한 주요사업장을 점검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아내 집행기관에 제시하는 등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했다. 군의회는 특히 군립도서관·국악체험촌·실내테니스장 건립과 영동산업단지·황간물류단지 조성사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각종 현안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민의수렴에 적극 나서는 한편 모아진 의견을 집행부에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합리적인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그러나 전반기의회에 대해 주민들은 의장·부의장을 자치단체장과 같은 당으로 독식한 원구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고, 지난해 공무원 공금횡령으로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는데도 행정을 감시해야할 군의회가 침묵으로 일관해 군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전액 삭감했던 와인종합홍보관 건립 예산중 군비 7억6천만원을 7개월 만에 의원들 스스로 다시 원안대로 통과시켜 ‘소신없는 영동군의회’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주민들은 “군의원을 뽑을 때는 주민대표로 민의를 대변해주길 바라며 선거를 했지만 생활에 쫒겨 군의회가 뭘 하는지도 모른 채 잊고 살게 된다”며 “후반기 의회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행정을 견제하고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의정활동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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