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정보고, 내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
학산고로 교명 변경, 인문계열 남녀 신입생 33모집
중학생 일반계고 진학 숨통, 타 지역 진학 불편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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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정보고등학교(교장 김용신)가 2013학년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돼 내년 3월부터 교명이 학산고등학교로 변경된다. 지난 1955년 공립상업계고인 학산상업고등학교로 개교해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학산정보고는 그동안 점차 학생 수가 줄어들어 존폐위기로까지 몰렸으나 내년부터 일반계 전환이 승인됨에 따라 지역에서 인문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진학에 활로가 트였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학산정보고는 기존 정보처리과가 폐지되고, 인문과 1개과가 신설돼 금년 12월 일반계고 인문계열 남녀 신입생 33명을 모집하게 된다.
학산정보고는 그동안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지난 2010년 ‘학교 존속발전을 위한 일반계고 전환 추진위원회(회장 최정호)’를 구성하고 일반계고 전환추진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일반계고 전환에 주력해 왔다. 특히 도내 최초의 공립상고를 개편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여론조사를 통해 일반계고 전환 추진계획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하는 등 일반계고로의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표명해왔다.
그동안 영동지역은 일반계고가 영동고, 황간고 2곳으로 관내 중학생 졸업생 수에 비해 일반계 고교 입학 정원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영동의 일반계고 입학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입학정원에 묶여 어쩔 수 없이 타 지역으로 자녀를 보내야했던 학부모들은 지역 전문계고의 추가 모집을 늘리고 인문과 개설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여왔다. 따라서 이번 학산정보고등학교의 일반계고 전환에 따라 일반계고 학생수와 특성화고 학생수가 5.5대 4.5 비율로 형성돼 타 지역 일반계고로 진학해야 하는 불편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용신 교장은 “이번 일반계고 전환이 교육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함은 물론 지역사회의 유능한 인재 육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와 동문과 함께 앞으로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전환을 추진해 명문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2012-07-04 (수) 15:18 ( 761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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