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 은행나무 시제가 27일, 양산면 누교리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 아래서 열린다. ‘2012 문화재 생생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시제는 시에 문학회(회장 나문석)가 주관하고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이 주최한다. 노랗게 물든 천년 은행나무 아래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부 행사로 양문규 시인의 고축문 낭독, 전통 타악그룹 ‘굿’의 판굿 및 비나리 공연을 통해 영동군민의 안녕과 전국문인의 문운을 기원한다. 또 2012 문화재청 생생사업 일환으로 가진 천태산 및 은행나무 시 공모에 선정된 김명철(49) 시인의 ‘천년의 하루,하루’와 전건호(50)씨의 ‘은행나무 끙끙’에 대한 시상식과 시비 제막식이 열린다. 또 전국 시인 329명이 참여한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의 사화집 ‘천년의 하루,하루’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이어 2부 행사에는 강태규 시인의 시 퍼포먼스, 정윤천 시인의 시노래, 장지성 시인, 이원규시인, 해인스님, 김은령 시인 등의 시낭송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시제에는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낸 김명곤씨의 시낭송과 가수 이동원씨가 초청돼 노래를 들려준다. 마지막 3부 행사는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천태산을 오르는 길목까지 이어진 ‘걸개 시화전’과 문학상 시비 등을 감상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양문규 시인은 “자연을 보호하고 감사하며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을 소명으로 시제를 연다.”며 “천년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물들 이번 시제에 군민들의 성원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창립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현재 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와 자연을 보호하고, 생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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